[튤립 키우기] 망고튤립 키우기

망고 튤립 키우기

어쩌다보니 튤립키우기에 중독되어서 매년 튤립을 키우고있는데, 아직까지도 가장 예쁘다고 생각되는 튤립 중 하나가 망고 튤립(망고 참, Mango Charm)입니다. 분홍, 노랑의 가장 귀여운 색깔들로만 이루어져있고, 점점 시간이 갈 수록 노란색이 빠져 분홍-흰색을 이루게 되어 마지막까지도 예쁩니다.

 

망고 튤립 종류

사실 처음 꽃시장에서 망고튤립으로 지칭되던 튤립은 네덜란드 수입으로 정식 이름은 에이디 렘스 뷰티(Ad Rem's Beauty) 입니다. 이후 국내에서 재배한 망고 참(Mango Charm) 튤립이 유통되면서 현재는 망고튤립이라는 유통명이 Ad Rem's Beauty와 Mango Charm 모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시되었을 때도, 지금도 인기가 정말 많지요.

좌: Ad Rem's Beauty / 우: Mango Charm

튤립 구근 키우기 중독자이다 보니, 이들 구근도 구해서 심고싶은데, 이상하게 Ad Rem's Beauty 구근은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매년 종묘상에서 수입하시는 구근이 인기많은 품종 몇가지는 정해져있고, 나머지는 가변적으로 수입하시는 것 같은데 언젠가는 포함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망고튤립 구근 구매

구근키우기는 기쁨을 여러 분들이 느꼈으면 해서 2020년 말에는 회사에서 튤립 구근 공구를 진행했는데, 개인적으로 기념할만한 일도 있고 해서 여기저기 나눔하고자 여분으로 90개정도 더 주문을 했습니다. 그 중 망고 참 구근이 46개였는데 나눔하려고 준비하는 새 갑자기 재택 전환이 되어서 혼자 집에서 포트분에 토나올때까지 심고(그때는 재택이 풀려서 꽃필 즈음 출근해서 포트분 채 나눔하는 날이 올줄 알았음... 하지만 2년 내내 재택을 하고있다는...) 심다심다 결국 다 못심겠어서 집앞에 내놓고 아파트 같은라인 분들께 나눔을 했습니다.

구구절절한 튤립 심기와 나눔의 현장

외출하고 돌아오니 상자채 누군가 가져가셨던데, 어떻게 잘 키우셨는지는 궁금하지만 누가 가져갔는지 알수가 없어서 그냥 아직까지도 궁금해 하고만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인해 사람과 단절되어서 뭐 나눔할 기회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방구석에서 농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꽃이 필 즈음 집에 망고 참 튤립 밭이 되었는데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저랑 남편, 가끔 집에 방문하는 동생과 엄마만이 즐길 수 있었네요.

 

망고튤립 사진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블로그 통계를 보니 튤립 구근 심기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이 많으셔서 뒤늦게 이 포스팅을 통해 몇 장의 사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2020년 1월에도 망고 참 구근을 재배 해서 피긴 했었는데 키가 짝딸막해서 이건 뭐지 싶었는데 작년(2021.01)에는 아래 사진처럼 정상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측 사진은 생생농원에서 절화로 구매했던 것인데, 확실히 해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색상이 더 선명하고 노란색 부분도 오래 지속되었어요.

좌: 가장 먼저 익은 망고튤립 / 우: 농장에서 구입한 절화 망고튤립

저 화분을 시작으로, 줄줄이 망고튤립이 익어갔습니다.

망고 참 튤립(Mango Charm Tulips)

위 사진은 부분에 불과해고 혼자 방구석 에버랜드놀이 하고 인스타에 올리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튤립 구근마다 난이도가 다른데, 망고 참 튤립은 키우기 쉽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튤립구근 재배하실 예정이시면 꼭 키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