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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가지 키우기] 가을 텃밭의 효자 작물 가지!! 채종했다!🍆

by 인절미루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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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햇수로 3년째 하고있고 매년 가지를 키웠습니다. 첫 해에는 아시아 흑장 가지, 작년에는 남편이 꽃집에서 사온 이름모를 가지, 올 해에는 텃밭과 채소가꾸기 카페 연두하우스님께 나눔받은 둥근가지를 키웠어요.

모종을 산 작년을 제외하고는 씨앗부터 발아시켜 모종을 만들었습니다. 가지를 5월에 심는데, 그러려면 2월 말이나 3월 초 부터 파종해서 모종을 만들어야해요.

아래와 같이 키친타올에 올려 발아시켰는데 5개 중에 두 개 나왔었네요. 가지는 느려터져서 2주가량 걸린 것 같아요. 그마저도 모종판으로 이식시키니까 두 개 중에 한개만 모종으로 컸어요. 🤣🤣🤣

3월 6일 가지 발아
4월 13일 가지 모종


5월 초에 밭에 심고 6월 초 사진인데 많이 컸죠! 꽃 색깔이 너무 예뻐요🥰🥰🩷

6월 2일 가지

이 둥근가지의 특징이 정말 잘 열린다는 것입니다. 다만 어릴 때 먹어야 씨도 없고 껍질이 질겨지지 않는 것 같아요. 좀 놔두니 씨앗 생기고 껍질이 질겨지더라구요.

6월 29일 주렁주렁 가지


한 번 열린 후에는 매 주 수확을 하고있어요. 달랑 한 주 심었는데 수확량이 아주 대단해요.

7월 6일


아래 사진은 올 해 가장 가지를 많이 수확한 날에 찍은 사진이예요. 두 식구로는 소비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대부분 친정으로 갔습니다.

8월 31일


나무 자체도 많이 자랐어요. ^^ 이럴 줄 알고 가지 주변 공간을 확보해서 키우는 중이예요.

10월 3일 가지


씨앗을 나눔받아 키우는거라, 저도 한번은 채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매 하나를 늙히고 있었는데 ‘이번 주는 따와야지’ 했지만 비가 올 때 물을 많이 먹었는지 다 터지고 씨앗만 땅에 놔뒹굴고 있었어요. 주울까 아니면 하나를 다시 늙힐까 고민하다 씨앗을 주워왔어요.

10월 3일 가지 채종


아참, 이날도 양손 무겁게 가지와 고추를 수확해서 어머님 가져다드리고 친정에도 보냈어요. 수확량이 어마어마합니다.

10월 3일 수확량


집에와서 씨앗을 씻어 말리는데 꼬물이 벌레가 계속 나와서😭😭😭 식겁했어요. 무언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때 이런 동물들이 자연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월 3일 가지씨앗 씻어 말림


며칠간 바짝 마른 씨앗을 세 개 골라 발아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세 개 중에 현재까지도 두 개 나왔어요. 이정도면 나눔을 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10월 11일 가자 발아


배추, 무 수확하고 한가한 농한기가 되면 다른 갈무리한 씨앗들과 함께 나눔을 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