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론치노 키우기] 무시무시한 페퍼론치노 키우기, 수확

오늘 배추를 심느라고 그동안 키웠던 토마토들을 다 뽑고 정리한 후 퇴비, 비료넣고 갈아엎는 작업을 했어요. (with 남편님, 동생) 토마토가 숲을 이루어서 그걸 뽑고 갈무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걷고 나니 페퍼론치노 숲이 나타났어요.

거대한 페퍼론치노 덩굴

범접하기 힘들어 수확을 못하고 있던 사이에 제 키만큼 자랐더라구요 ㅎㄷㄷ… 게다가 토마토에 의지해 있던 애들은 아주 드러누웠어요. 지구화분에 키우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어요. 아주 무섭게 크는 고추네요. 🤣🤣🤣

그리고 아래를 보니

페퍼론치노 열매

귀여운 꼬마 고추들이 잔뜩 열려있었어요. 크기 편차가 좀 있더라구요. ㅎㅎ 빨간것들은 좀 수확했는데 해질녘에 작업했더니 모기가 진짜 너무 많더라구요. 페퍼론치노 퀘스트 때 시중에 유통되는 페퍼론치노를 심으면 다양한 고추가 나타나는걸로 알고있는데 다행히 페퍼론치노 같은 고추가 열렸네요. 출처는 지인분이 씨앗 싹틔운게 많다고 나눠주셨는데 노브랜드 페퍼론치노 같았습니다.

짜잔- 페퍼론치노 생과예요! 동생이 열심히 땄어요~
그치만 나무(?)가 크기도 하고 많아서 아직도 많이 매달려있습니다. 잘 말려서 씨앗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께 나눔하려구요.

그리고 가지도 9개나 수확했어요. 1개 심어서 이렇게 많이 수확할 수 있다니!! 두 개 남겨두고 모두 친정으로 보냈는데 두 개는 이래저래 요리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사과참외도 처음으로 수확했습니다.

사과참외

분명 멀칭할때는 해가 떠 있었는데 두둥..
배추 다 심고나니 해가 져버렸어요. 🙀🙀🙀
옷은 땀으로 쩔어서 아주 땀냄새가..

직접 키운 휘모리골드 배추 모종

하지만 오늘은 노을이 너무 예뻤습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