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비가오고 내일도 약간이나마 비소식이 있어서 오늘 밭에 갈까말까 고민하다 오늘 안가면 작물들 곁순파티가 벌어질 것이 자명하여 밭에 다녀왔어요.
토마토들은 잘 크고있어요.
지난주보다 얼마 못컸겠거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자랐더라고요! 꼬스또루또 피오렌티노는 역대급 주렁주렁 열리고있어서 많은 기대가 됩니다. 토마토들 곁순이 너무 많아서 따다가 땀을 바가지로 흘렸네요.




봄양파는 캘까말까 고민했어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봄양파가 도복하고 캐야할 시기인데, 점심약속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못캐고 왔네요. 아직 작년보단 작은게 많은거 같기도 해서 일단 돌아오는 주에 캐는걸로 생각중이여요. 이래나 저래나 야매농사니까 제맘대로 합니다.


작두콩은 제 키만큼 커서 적심해줬어요.
날이 더우니 자라는게 보여서 재미있는 작두콩이예요. 일자로 타고 자라는게 너무 신기한데! 제 텃밭 동료분들께서 잘라줄 시기라 해서 어미순 적심해줬어요. 몇마디를 자르는지는 몰라서 그냥 윗대가리 잘랐네요. 잎들도 많이 커졌어요.

아스파라거스에 무수한 씨앗이 달렸어요.
작년엔 조금 달리고 말았는데, 올해는 무슨일이죠?? 종묘사 차려야하나요? 빨갛게 아스파라거스 씨앗이 익어갈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예쁠거 같아요. 가을쯤 채종해서 나눔해야겠습니다!

상추와 비트존도 풍성합니다.
상추로 꽉 채울까 하다 요즘 ABC쥬스 자주 먹고있어서 남편이 다이소 비트 씨앗으로 야심차게 키우는 비트입니다. 한 주 동안 큰게 보이고 사진엔 안나왔는데 아래 동그란 비트가 작게 형성되었어요. 상추는 보시다시피 꽉차서 수확하느라 오래걸렸어요. 시댁식구들에게 나눔하고 조금 가져왔습니다.


기타사항
텃밭 알바생 사마귀씨가 올해도 무사히 부화한 모양이예요. 모양새가 넓적배 사마귀 같기도 한데!! 올해 많은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기타 작물에 비료도 주고, 바질과 상추 추가로 심고~ 곁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가네요. 다음 텃밭 방문 때 양파와 감자 수확할까 싶어서 기대됩니다!
이번주는 그래도 조금 시원한 것 같아요. 농사 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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