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비가 자주오면서 양파를 언제 캘 것인지가 굉장히 고민이 되었어요. 비가 연속으로 안오는 날 캐야 저장성이 좋다고 하고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3월 말에 양파를 심어서 조금 덜 커 보여서요.
봄양파를 키운 분들의 글이 많지 않아서 언제까지 놔둬야 하는건지가 조금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내년에 봄양파를 키우실 분들을 위해 양파 성장과정을 대략 보고 결과 보여드릴게요. 🥰
양파 심기 (3월 22일)
옆 아파트 사시는 꼬미토토님과 흰양파 한판, 적양파 한판을 사서 나누기로 했어요. 그런데 꼬미님이 그냥 주셨습니다. 😭 다음에 밥을 사는걸로!! 양파를 받고도 제가 이 시기에 멘탈이 좀 나가있어서 일주일 집에 놔두다가 3월 22일에 모종을 심었어요. 아래 두 번째 사진의 모종심는 도구가 있으면 편합니다. 저는 선물받았는데 알리나 테무에 있는 것 같으니 양파심기 전에 구비해 두시면 심는 스피드가 달라져요. 추천드립니다.



그 후 한 달 동안 밭에 안갔어요.
양파 성장 (4월 27일)
약 한달 동안 양파 잎이 굵어졌어요. 초기 모종 상태가 좋아서인지, 바사코트의 효과인지 작년보다 동일시기 대비 굵은것 같아요. 일주일 늦게 심었는데도요. 요때 구멍마다 복합비료를 조금씩 뿌려줬었어요.


5월 1일에도 근로자의 날이라 살짝 밭에 다녀왔네요.
며칠 지났다고 좀 더 큰거같죠. ㅋㅋ 이날 비가 와서 양파들 성장이 기대가 되었었어요. 🥰


양파 폭풍성장 (5월 17일)
그간 여행도 다녀오고 한동안 못갔음에도 이때 부터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양파 수확은 할 것 같다 라고 생각했어요.

6월 1일에는 좀 더 컸어요.


양파 도복 시작 (6월 7일)
양파가 눕기 시작했어요. 아랫지방에 지인들은 가을에 심어서 이때쯤 뽑으시던데 아무래도 늦게 심어서 덜큰것 같은데 누워버려서 마음이 좀 조급해졌어요.
하지만 도복 후에도 더 자란다고 해서 약간 기대를 ㅎㅎㅎ 집에 양파가 없어서 두 개 뽑아왔었네요. 가장자리에 보이는 애들은 얼추 파는것 만큼 자라서 뿌듯 뿌듯!


6월 15일 대망의 봄양파 수확
날이 너무 더워서 상추랑 오이 정도만 따고 원래 양파를 수확하려던건 아니었는데 밭에 갔더니 잎이 많이 마르고 죄다 누워있더라구요. 그리고 곧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예정에 없던 양파수확을 했네요.

요래요래 캡니다. 캘 때 마다 너무 귀여워요. 작년보다 늦게심었는데도 훨 굵은 애들이 나와서 신나신나~~
나는야 양파부자💕


오자마자 닭갈비 만든다고 적양파 하나 갈라봤어요.
슈퍼에서 파는 양파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

3월에 심어 6월에 수확한다면 월동 가능한 밭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할만 하지 않으신가요? 🥰🥰🥰
양파 심을 조그마한 땅 구할 수 있으시면 그리 자리차지 않하니 봄에 심어보세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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